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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한쪽 귀가 멍멍? 돌발성 난청과 어지럼증의 연관성
갑자기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고, 동시에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 찾아온다면 이는 단순한 귀막힘이 아닌,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돌발성 난청일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예고 없이 청력을 잃게 되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청력을 영구히 잃을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돌발성 난청과 어지럼증의 관계, 주요 증상,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대한민국 대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시선으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보통 72시간 이내에 갑자기 한쪽 귀의 청력이 30dB 이상 떨어지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말합니다. 대부분 특별한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아침에 일어나보니 한쪽 귀가 멍멍하거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증상
- 한쪽 귀의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또는 청력 소실
- 귀가 먹먹하고 압박감이 느껴짐
- 이명(귀에서 웅~ 하는 소리)
- 어지럼증 또는 현기증
- 균형감각 상실
이러한 증상들은 이비인후과적 응급 상황에 해당하며, 가능한 빨리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왜 어지럼증이 동반될까?
청력은 달팽이관, 어지럼증은 전정기관과 관계가 깊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이 둘을 포함한 내이의 혈류장애나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청력 저하와 함께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면 내이 전체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 것으로 보며, 다음과 같은 원인이 의심됩니다:
- 내이 혈류 차단: 내이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히며 청각과 평형감각 모두 영향을 받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 헤르페스 등 바이러스가 청각신경과 전정신경을 동시에 침범할 수 있습니다.
- 자가면역 반응: 면역세포가 내이의 조직을 공격하면서 동시에 청력과 전정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혈관성 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 바이러스 감염: 단순 헤르페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등
- 자가면역 질환
- 청신경 종양 (청각신경종)
- 심한 스트레스나 피로
진단 방법
돌발성 난청이 의심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이뤄집니다:
- 청력 검사 (Pure tone audiometry)
- 이음향 방사 검사 (Otoacoustic emission)
- 전자평형검사 (ENG or VNG)
- MRI 검사: 청신경 종양 등 뇌신경 이상 감별 목적
치료법: 골든타임은 2주 이내!
돌발성 난청은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 증상 발생 후 2주 이내 치료를 시작해야 청력 회복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
-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 염증 억제 및 청신경 보호
- 고압산소치료: 내이의 산소 공급을 늘려 회복 촉진
- 항바이러스제, 혈류개선제 병용
- 전정재활운동: 어지럼증 증상 완화를 위한 균형 훈련
회복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요?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다음과 같은 보조 치료가 필요합니다.
- 보청기 착용: 경도~중등도 난청일 경우 청취 보조
- 인공와우이식: 청력 손실이 심할 경우
- 이명 완화 치료: 심리 상담, 소리 치료 등
예방 및 주의사항
- 심한 스트레스는 돌발성 난청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 혈관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금연, 운동, 식단 조절 등)이 중요합니다.
-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 이명이나 청력 저하 증상이 생기면 최대한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마무리: 한쪽 귀가 멍하다면,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갑작스런 청력 저하와 어지럼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시간을 다투는 질환이므로, 하루라도 빨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이비인후과 의사로서 드리는 말씀은, 귀 건강은 곧 삶의 질과 직결되며, 방치하면 늦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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